각자의 색깔, 말과 글로 나타낸다
아이들은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유아기에서 초등기로 성장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전달이 확실해지고 표현도 많아집니다. 반대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끄러움이 더욱 많아지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무섭고 떨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색깔을 글로써 말로써 나타내며 성장하고 살아갑니다. 색연필도 심지를 다 쓰면 연필깎이나 칼로 다시 예쁘게 깎고 다듬는 것처럼 글과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스피치가 필요합니다.
그럼 언제부터 스피치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할 것입니다. 어쩌면 스피치는 표현을 하면서부터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아이들이든 성인들이든 스피치는 우리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등스피치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초등스피치 왜 필요할까?
소제목을 바꿔 보겠습니다. 초등말하기는 왜 필요할까요?
우리는 ‘말하기’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나아가 우리 아이가 논리적으로 말하기, 조리 있게 말 다듬기, 내 생각 잘 전달하기, 친구들 앞에서 씩씩하게 말하기 등등 말에 자신감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학부모가 관심을 갖고 있는 말하기의 종류를 보면 초등스피치는 정말 필요합니다.
스피치를 잘한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스피치를 잘한다는 것은 정리한 생각을 말로 펼쳐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해 보면 스피치는 단순히 말하기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말하기와 글쓰기는 통섭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섭’이란 무엇인지 말해보겠습니다. 통섭은 다양한 지식 정보를 모으고 결합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통섭'은 바로 신인류 시대 생존의 키워드로 산업화 시대와 정보화 시대를 넘어 21C 창조화 시대에 들어선 지금, 단순히 자기 분야에 대한 지식 쌓기만을 자랑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지식의 결합과 통섭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신인류 시대에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는 보다 높은 인성, 가치관, 감성, 사고능력, 통찰력, 문제해결력을 요구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결합해야 통섭적 사고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단순히 스피치는 말하기만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통섭적 사고를 가능해져야 비로소 그것을 말로써 전달할 수 있고 이를 좋은 스피치, 바른 스피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배워야 할까?
통섭적 사고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어려서부터 다양한 사고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독서환경을 만들어 주고, 깊이 있고 폭넓은 사고를 경험할 수 있는 토론식 학습문화도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무조건적인 독서보다는 아이들의 기질에 맞는 책 읽기이길 바랍니다. 다독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다독이 좋은 건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지 어떤 분야의 책을 좋아하는지 등등 이러한 부분부터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초등 시기에는 말과 글이 아이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아이와 말과 글이 친해진다면 부모님이 “책 좀 읽어라” 하는 말은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스스로 찾아 읽게 될 것이고 아이들이 흥미를 찾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독서·토론·논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단지 학교시험과 대학입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우리 아이들이 변화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러니 저학년의 코칭과 고학년의 코칭은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첨단과학기술의 발달과 초고속 인터넷보급, 인공지능(AI)의 등장 등으로 무한 속도 경쟁이 벌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무엇이든 남보다 더 빨리 앞서가야만 살아남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아이들의 경우 조금은 느려도 괜찮습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스피치를 말하기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 글을 통해 말과 글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