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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소리 만들기 첫 단계는 호흡입니다

by 사회는 소미의 김소미입니다 2024. 5. 7.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목소리의 색채는 바꾸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방송인이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사실 발성 뿐 아니라 발음, 어조, 강세 등등 이 외의 노력들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우리들이 즉 성인들이 정확하게 알고 연습했으면 좋겠는데요. 즉 따로 훈련하지 않았는데도 목소리가 좋은 사람들을 보면, 부모님 또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으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바른 발성을 하고 있었기 때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발성 목소리를 내는 방법에 대해, 목소리가 어떻게 나는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와 몇 가지의 기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호흡

바로, 목소리를 낼 때 성대가 아닌 호흡에 집중하기!

먼저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설명해보자면, 목소리는 몸 안의 공기가 목의 후두를 지나 성대를 진동시켜 입 밖으로 나오는 소리를 말하는데요. 우리가 목소리를 낼 때 성대에 잘못 힘을 주면 성대가 맞닿으면 쉰 목소리가 나오거나 심하면 성대 결절상태까지 이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구두를 신거나 딱 맞는 운동화를 장시간 신고 벗으면 신발과 발이 맞닿은 부분이 눌려서 그 부분이 단단해져서 굳은살이 되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성대를 과하게 사용하면 목소리가 금세 쉽니다. 말을 많이 하는 직종에 계신 분들도 고질적으로 성대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고도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요. , 성대가 아닌 공기에 집중하면 되는데요.

흔히 아이들에게도 스피치 수업을 할 때 가장 먼저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목소리를 내려면 호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구요.

흔히 호흡의 종류로는 먼저 가슴으로 숨을 쉬는 흉식호흡과 배를 볼록하게 부풀렸다가 숨을 내쉬는 복식호흡,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보통 아이들의 말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안녕하세요 > 저는 > 김소미입니다이런식으로 말하는 사이사이 호흡이 들어갑니다.

그만큼 적은 공기를 우리 몸에 넣고 말을 하면 공기를 빨리 써버리기도 하고 거기에 긴장까지 한다면 숨이 가빠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흉식 호흡보다 3배정도 또는 그 이상의 많은 공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요.

사실 복식호흡으로 발성해야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말, 한 번 씩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이 복식호흡을 우리의 일상으로 연결시켜 사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을 코칭하면서도 호흡을 익히는 속도는 각기 다르지만요.

 

복식호흡을 하며 발성 연습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보다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우선 바르게 안거나 똑바로 선 자세에서 앞쪽을 바라보면서 ~’하고 소리를 길게 내보세요. 만약 성대로만 소리를 냈다면 어느 정도 소리가 나다 작아질 텐데요.

 

이렇게 연습해보는 겁니다.

 

1) 3초간 코로만 숨을 들이 마십니다.

( , 어깨와 가슴 함께 올라가지 않게 주의 )

 

2) 들이마신 숨을 배에 저장해주기! 숨참기!

( 배에 넣은 공기가 세어나가지 않게 잠금! )

 

3) 공기를 압축해서 단전으로 보낸다는 느낌

( 아랫배가 단단해 질 때까지 힘!)

 

이 부분이 조금 어렵다면 배꼽을 등 뒤쪽으로 확 당긴다는 생각으로 배를 쓰윽 집어넣으면서 소리를 내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숨 들이마시고 아랫배 힘 공기압축이것이 연습 전 기본 세팅!

 

2. 목소리의 공명

기본세팅이 되었다면 다음은 바로, 공명을 만들며 말하기! 입니다.

목소리의 공명이란 목소리의 깊이와 울림을 말합니다.  앞서 말한 복식호흡 연습이 잘 된다면 다음은 목구멍을 열어야 합니다. 목구멍을 활짝 연 채 소리를 내지 않으면 공명있는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운데요. 목을 누르면서 말하는 습관이 계속된다면 목이 빨리 쉬거나 조금만 말해도 목이 아프거나, 걸걸한 목소리가 나게 됩니다. 

 

목소리의 공명, 울림소리를 찾아내고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 볼게요.

 

"위 아래 입술을 붙이고 음~~~~~ 하고 허밍을 해보세요"

 

입술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날텐데요. 그렇다면 그 느낌을 활용하는 겁니다.

 

"음~ 하나 음~~둘, 음~~셋 음~~넷 음~~다섯 음~~여섯 음~~일곱 음 ~~여덞 음~~아홉 음~~열" 까지 소리내어 연습하세요.

 

나의 소리가 입천장을 따라 무지개 모양처럼 둥글게 그리듯이 소리가 뻗어 나온다고 생각한 후 소리를 내면 더 잘 될 것입니다. 확실히 울림이 생길텐데요. 어려운 연습보다 이렇게 작은 변화와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보다 더 편안한 소리! 같은 소리라고 하더라도 더욱 감독을 줄 수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3. 대본읽기(한 권의 책, 다양한 장르 불문)

마지막으로, 복식호흡과 공명을 내는 방법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면 그 다음은 다양한 대본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뉴스, 스포츠 뉴스, MC 대본, 기상 원고 등등 장르 불문입니다. 하지만 대본읽기라는 말이 조금 어색하고 낯설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찾기도 쉽지 않고요. 그래서 저는 한 권의 책을 정해 소리내 읽어보길 권장합니다.

소설도 좋고 정보를 전달하는 책도 좋습니다. 너무 긴 이야기나 정보 전달 책은 챕터를 정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자면,

먼저 내가 읽을 챕터를 눈으로 훑고 다음 문단의 끝 부분에 // 표시로 크~게 한 숨을 쉰다고 표시를 해둡니다.

문단과 문단 사이에는 복식 호흡을 넣어주면서 다시 가다듬고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작은 단위로 하나의 문단을 읽을 때에는 문장과 문장 사이 혹은 문장의 구조를 살피며 우리가 알고 있는 6하원칙을 잘 생각하며 끊어읽기를 하는 것입니다.

 

단 여기서 한 가지 꼭 해야하는 것은 바로 녹음입니다. 녹화를 하는 것이 더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혼자 촬영이 어렵다면 녹음부터 시작하면 좋은데요. 녹음을 하고 내가 말한 것을 들어보면 처음엔 목소리에 놀라고 다음은 내가 말하는 습관에 놀랍니다. 좋은 쪽으로든 개선이 필요한 쪽이든지요. 

 

뭐든 걱정하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언제나 변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목소리의 색채는 변하기 어렵겠지만 나의 음색을 잘 다듬고 좋은 목소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 성실함과 꾸준함이 함께 한다면요.

 

오늘 나눈 3가지의 방법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나에게 알맞은 목소리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