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준비 단계
스피치란 무엇일까요?
스피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청자나 청중에게 가장 정확하게, 그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정확하게 전달하게 위해서 우리는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피치를 준비하는 다섯 단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 착상 단계입니다.
내용을 생각해 내는 과정으로 특정한 청자나 청중에 부합하는 내용을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청중 분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둘, 배열 단계입니다.
준비한 내용을 청자나 청중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조직하는 단계로 3단 구성의 두괄식, 미괄실, 양괄식 배열이 보편적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열은 두괄식으로 말하고자 하는 의견이나 주장을 가장 앞부분에 말해줍니다. 배열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개요서 작성은 필수입니다.
셋, 표현 단계입니다.
스피치를 할 때에는 신중하게 언어표현을 선택해야 합니다. 좋은 표현을 하기 위해서 정확하게 표현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며 명료하면서 생생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넷, 암기 단계입니다.
암기라 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줄줄 외우는 능력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스피치에서 암기력은 글 전체를 외우는 능력이라기보다 내가 말하고자 작성한 대본을 숙지하고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다는 의미입니다. 내용을 숙지하면 상황에 따라 내용을 더할 수도 덜어낼 수도 있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다섯, 전달 단계입니다.
스피치를 실행하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작성한 개요서를 중심으로 스피치를 한다면 이는 가장 이상적인 스피치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스피치는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입니다.
즉 전달 단계에서는 호흡이 가장 중요합니다. 청중과의 시선 맞춤, 호감을 주는 표정, 변화 있는 목소리, 자연스러운 말투, 적절한 제스처 등이 필수적으로 동반될 때 비로소 서로 호흡할 수 있습니다.
즉흥 스피치
즉흥스피치는 말 그대로 주제에 대해 갑자기 스피치 할 기회가 생겼을 때 준비나 연습 없이 바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주어진 주제에 대해 그 의미가 무엇인지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언급이나 변명은 금지!
자신 있게 아는 만큼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주제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접목해 최대한 활용해 말해 봅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앞에 말했던 것을
요점정리해서 마무리해주면 깔끔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셋째, 스토리텔링을 할 때에는 짧고,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해 줍니다. 이를 평소에 연습할 수 있는 방법도 곧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넷째, 표현은 쉽고, 생생하고 풍부하게 전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본다면 즉흥으로 스피치를 해야 할 때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말할 것을 말하라(서론), 말해라(본론), 말한 것을 말하라(결론) !흐름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시선을 잘 맞춰야 합니다. 말하는 내용의 신뢰성은 80% 정도가 화자의 눈을 보면서 판단하게 됩니다.
마무리
말하기 실력은 준비와 연습이 동반될 때 나도 모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나아가 한 가지 더 공유하고 싶은 키워드는 바로
‘공감’입니다. 공감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말과 공감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는 좌뇌, 우뇌로만 구분되지 않습니다. 정보를 청각으로 받아들이는 ‘측두엽’,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후두엽’, 이렇게 받아들인 정보를 취합해서 정리하는 ‘전두엽’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역할이 잘 진행될 때 말하기 실력도 늘고 공감 능력 역시 늘어날 것입니다.
스피치를 어렵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스피치를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랐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 글로 찾아오겠습니다.